[겨울 스위스여행] Day 04_ 그린델발트에서 블라우제호수 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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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스위스여행] Day 03_ 눈 오는 그린델발트에서 집콕하기! (넷플릭스/눈사람만들기/Memory 치즈퐁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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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 04

2019.12.25. 수 / 그린델발트

 

알람 없이 일어난 아침.

오늘은 크리스마스다!

이번엔 부엌에서 아침을 감상했다.

하나둘 집에 불이 켜지며

굴뚝으로 연기가 나기 시작했는데,

그 광경이 얼마나 평화롭고 좋았는지.

 

어둑한 건 한순간이었고 날이 밝아졌다.

부엌에서 확대해봄. 그린델발트에서 가장 유명한 뷰!

어제 노을부터 심상치 않더니

구름이 동동 떠있는 맑은 날씨가 되었다. *-*

 

처음으로 맞는 맑은 날씨에 신나서

뭘 할까 의논한 끝에

블라우제 호수에 가보기로 했다.

(융프라우요흐에는 구름이 조금 끼었길래 패쓰)

 

오늘 아침으로는 3분카레와 고추참치!

 

후식으로 오레오샌드를 끝내고

 

출발! 하다가 뒤돌아 찍음..

바람에 눈이 날리는 모습이 정말 아름다웠다.

자연을 해치는 것이 하나도 없어서 더 아름다워 보인 듯.

샬레 너무 좋다 ㅠ ㅠ

 

가다 찍고 가다 찍고,,

 

역으로 걸어가는 내내 탄성을 질렀다.

 

그린델발트역에서 또 한 번..!

 

이렇게나 깨끗하고 파란 하늘이 등장하다니..

눈으로 보고도 믿기지 않았다 ㅠ ㅠ

 

그린델발트역에서!

크리스마스 선물이라 생각하며 블라우제로 고고 -

 

그린델발트역에서 블라우제까지 두 시간 정도 걸렸다.

(SBB 어플에서 Grindelwald - Blausee BE로 검색하면

환승역과 교통수단을 상세히 알려줌)

 

첫 번째 환승역인 인터라켄 오스트역으로 내려가는 길에

 

설산 멋져요,,

 

그린델발트에서 인터라켄으로만 내려와도 이렇게 푸릇한 녹지가..!

 

인터라켄 오스트역

 

환승시간까지 여유가 있어서 간식을 샀다.

그 유명한 스위스 빈츠와 커피!

assorti 뜻이 조화로운 뭐 이런 거라길래

맛이 반반 섞여있겠거니 생각하고 구매했다.

(그림에도 반반 ㅋ ㅋ)

 

빈츠랑 비슷하면서도 더 맛있는 것 같으면서도..

어쨌든 맛있었다!

 

커피 컵 속엔 사브레와 맛이 똑같은 과자가 들어있었다.

커피는 한국 믹스커피랑 비슷했는데

조금 덜 단 맛이었음!

 

기차 내부, 역시 깔끔하다.

 

빈츠같던 스위스 과자

개인적으론 다크 추천!

 

영롱해,,

 

너무 평화롭고 아름다운 스위스,,

 

드디어 마지막 환승역인 Frutigen에 도착했다!

여기서는 기차가 아니라 230번 버스를 탄다.

(스위스패스로 탑승 가능)

 

너무너무 감사했던 날씨와 채광

10-15분쯤 갔나..

모두가 내리는 그곳, 블라우제에서 하차!

 

드디어 블라우제 호수 도착했다 *-*

 

블라우제 입장권

입장권 2장 20프랑

 

물 색 실화..?

 

수채화야 수채화

여름에는 더욱 투명하게 물속이 보인다고 한다.

 

엄청 맑다!!!!!

 

그림..

 

하늘, 설산, 호수의 완벽한 조화였다,,

 

여유 있게 사진도 찍고 한 바퀴 도는데

1시간 30분 정도 걸렸다.

 

식당에서 송어요리도 먹어보려 했지만

버스시간이 거의 다 되어서

그냥 패쓰 -

 

떠나기 전에 한 번 더

 

기념품샵에서 발견한 예쁜 나무 엽서!

 

요렇게 귀여운 주머니도 발견했지만

 

결국 산 건 이 마그네틱 하나씩!

 

예쁘군

 

안녕 블라우제 -

 

기차역으로 가는 버스 기다리면서 !

 

쭉쭉이 나무들이 너무 멋졌다.

 

넘 멋졍..

 

Frutigen역

 

Spiez역 뒤로 햇빛과 풍경이 너무 아름다워서 담아둠

 

인터라켄 오스트역에 도착하니 해가 지고있었다.

 

예뻐,,

 

그린델발트역 도착하니 더 아름다웠음..

그리고 다행히 coop 문 닫기 전에 도착했다.

얼른 크리스마스 만찬을 위한 음식들을 사서 집으로 복귀 -

 

오늘은 크리스마스인만큼 특별히 삼겹살을 먹기로했다.

coop에 삼겹살을 팔고 있어서 손쉽게 준비할 수 있었다 *-*

삼겹살엔 까르보불닭과 볶음김치 + 쌈장

그리고 와인도 빠질 수 없지

 

초점 무엇..

 

싹싹 먹은 뒤 2차.

2차로는 또 다른 와인과

우리의 필수 안주 나초, 처음 도전해본 소세지.

 

이날 마신 와인 두 병 모두 성공적이었다.

스위스 맥주와 와인 모두 맛있는 거로 ㅎ ㅎ

 

요렇게 소스를 올려서 먹으니 꿀맛

와인 두 병을 마시고는 기분이 아주 좋아져서

크리스마스 기념사진 찍고 노래 틀고 난리법석을 피우다가

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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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계획하고 온 여행지를 처음 가게된 날이기도 했고,

스위스 도착 후 처음으로 날씨가 좋아서

기분이 정말 좋았었다.

 

특히 시간에 쫓기며 여행하는 게 아닌,

여유있게 하루를 시작해서 관광지 한 군데 정도만 갔다 오는

아주 널널한! 여행을 하는 중이라 더 좋았던 것 같다.

물론 시간적 여유가 있어서 가능한 일이긴 했지만.

 

하루하루 기분 좋은 날들을 보낼 수 있고,

다음날을 기대하며 잠들 수 있음에

너무나도 감사했다.

 

 

다음 날 ▽

[겨울 스위스여행] Day 05_ 인터라켄 구경(인터라켄 에어비앤비 샬레/카페 Ladelokal/회에마테공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