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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스위스여행] Day 02_ 그린델발트에서 몽트뢰 크리스마스마켓으로! (SBB/뱅쇼/와인)해외여행/유럽 2020. 4. 1. 23:19
△ 여행 준비와 경비에 관한 모든 것 -
△ 위의 포스팅과 이어집니다 -
#Day 02
2019.12.23. 월 / 그린델발트
어제는 하루 종일 비가 추적추적 내렸는데,
새벽에 눈으로 변했나 보다.
펑펑 내린 눈은 아니지만,
그래도 온 세상이 하얘져서 아침부터 기분 업 *-*
시차 적응을 못 한 건지 바로 한 건지
적당한 시간에 눈이 떠졌다. (6-7시쯤?)
일어난 김에 MeteoSwiss 어플로 날씨를 확인해보니
하루 종일 눈 예보였다.
눈이 오는 날이니 뭘 할까 생각하다가
번뜩 떠오른 크리스마스마켓 !
크리스마스마켓은 대부분 24일까지 하고 끝나기 때문에
오늘이 기회였다.
마침 날도 흐리고 눈도 내려서 산은 못 올라가니,
아주아주 나이스 타이밍!
어느 지역 크리스마스마켓을 갈까 하다가
규모가 크고 역사가 오래된(?) 마켓으로 가기로!
바로 몽트뢰 크리스마스마켓
스위스에서의 첫 일정이라 신난 마음에
얼른 준비하고 역까지 걸어갔다. 10분 걸렸나ㅎ.ㅎ
아침으로 도전한 ROASTED BEEF 샌드위치는
대 ! 성 ! 공 !
(이 날은 몰랐지. 구하기 힘든 샌드위치라는 것을,,)
맛있게 먹으며 가다가 창 밖을 보니
눈이 사라져 있었다.
그린델발트가 높은 곳이라 인터라켄으로만 내려와도
눈이 아니라 비로 내렸던 것.
그린델발트역에서 몽트뢰까지 3시간 걸림. (3번 환승)
창 밖으로 보는 풍경은 질리지 않고,
환승하는 것도 재밌어서 오래 걸린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
* SBB 어플만 있으면 만사형통쓰
Montreux Gare역에 내려서 어디로 가야 할지 구글맵을 보려 했는데,
대부분의 사람들이 가는 곳으로 따라가 보니 마켓이 등장했다.
ㅋㅋ ㅋ
몽트뢰 크리스마스마켓
Montreux Gare 역에 내려서 사람들과 아래로 조금만 내려가면
마켓 입구가 등장한다! (지도 속 핀 위치 아니고
Promenade sur les quais de Montreux 부근)
입구가 두 곳인 듯.
* 화장실은 따로 없는 듯해서
큰 길가에 위치한 맥도날드가 있는 건물 화장실을 이용했다.
(무료)
스위스의 제일 남쪽에 위치한 지역이라 그런지
야자수가 많이 보였다.
그린델발트와는 아예 다른 느낌!
호숫가에 위치해서 그런지 해안 도시 느낌이랄까,,
나중에 몽트뢰에도 여행 와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구경하며 돌아다니다 보니 배가 고파져서
그 유명한 뱅쇼와 플래터를 먹어보기로 하고
마켓 중간쯤에 위치한 가게에 들렸다.
우리는 뱅쇼와 플래터를 같이 파는 줄 알았는데
각기 다른 가게에서 판매를 하는 거라
뱅쇼 따로 플래터 따로 사 와서 먹었다.
뱅쇼 2잔 : 14프랑 (4프랑은 컵 보증금)
플래터 : 20프랑 .............................
추운 날이라 뱅쇼는 정말 맛있게 먹을 수 있었고,
플래터는.. 그냥 안주로 먹는 맛(?)
빵에 치즈와 고기를 얹어서 함께 먹으면 맛있긴 했다.
(*뱅쇼 컵은 반납하면 보증금을 돌려줌)
플래터가 찬 음식이었기 때문에 ㅠ ㅠ
따뜻하고 달달한 게 땡겼던 우리는
눈 앞에 보인 크레페를 먹기로 !
누텔라 크레페 6프랑
위험해서인지 안쪽으로는 들어갈 수 없었다.
괜히 아쉬우니 옆태라도.. ㅎ ㅎ
열심히 구경만 하고 나와버렸음.. ㅎ ㅎ
관람차 2인 14프랑
한 번 탈 때 4분 정도 돌려준다.
그리고 속도는 서서히 빨라진다!
오히려 빨리 돌 땐 별로 안 무서운데
천천히 돌 때 극한의 공포였다 ㅠ ㅠ
(내가 타자하고 계속 소리 지름..)
두세 시간 정도 구경하다가 정신 차리고 다시 기차역으로.
그린델발트까지 3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서둘러 기차역으로 되돌아갔다.
그린델발트 coop에서 장을 볼 계획이었지만
7시면 문을 닫아버려서 실패했다. ㅠ ㅠ
늦게 그린델발트에 도착한 우리는
결국 빈손으로..
너무나 지쳐버린 우리는 후다닥 씻고
한국에서 가져온 음식으로 저녁을 먹었다.
꿀맛..
그리고 Ursula 아주머니께서 첫날 냉장고에 넣어주신
와인이 생각나서 2차로 와인을 마셨다.
너무 아쉬울 뻔했는데 정말 다행이었음...
감사합니당 헤헤
스파클링 화이트와인이었다.
(3개 한 묶음)
탄산이 심하지도 않고
많이 달지도 않고
도수는 세고.
완전 우리에게 안성맞춤 와인이었다.
이 와인을 알게 되어서 너무 다행 *-*
이렇게 또 우리의 둘째 날이 끝났다.
스위스 물가가 비싼 건 예상하고 왔기 때문에
생각보다 돈 쓰는 건 괜찮았다.
그리고 거리, 기차역, 기차 내부 등
깨끗하지 않은 곳이 없었기 때문에
너무 편안하게 다닐 수 있었다.
+ 치안도 너무 괜찮았다.
비싼덴 이유가 있는 건가 생각이 들 정도.
여튼 멀리 다녀오기도 했고 장시간 서있어서(마켓)
거의 바로 잠들어버렸다. z z Z
다음 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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