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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스위스여행] Day 04_ 그린델발트에서 블라우제호수 가기!해외여행/유럽 2020. 4. 5. 18:55
△ 여행 준비와 경비에 관한 모든 것 -
△ 위의 포스팅과 이어집니다 -
#Day 04
2019.12.25. 수 / 그린델발트
알람 없이 일어난 아침.
오늘은 크리스마스다!
하나둘 집에 불이 켜지며
굴뚝으로 연기가 나기 시작했는데,
그 광경이 얼마나 평화롭고 좋았는지.
어둑한 건 한순간이었고 날이 밝아졌다.
어제 노을부터 심상치 않더니
구름이 동동 떠있는 맑은 날씨가 되었다. *-*
처음으로 맞는 맑은 날씨에 신나서
뭘 할까 의논한 끝에
블라우제 호수에 가보기로 했다.
(융프라우요흐에는 구름이 조금 끼었길래 패쓰)
바람에 눈이 날리는 모습이 정말 아름다웠다.
자연을 해치는 것이 하나도 없어서 더 아름다워 보인 듯.
샬레 너무 좋다 ㅠ ㅠ
이렇게나 깨끗하고 파란 하늘이 등장하다니..
눈으로 보고도 믿기지 않았다 ㅠ ㅠ
크리스마스 선물이라 생각하며 블라우제로 고고 -
그린델발트역에서 블라우제까지 두 시간 정도 걸렸다.
(SBB 어플에서 Grindelwald - Blausee BE로 검색하면
환승역과 교통수단을 상세히 알려줌)
그 유명한 스위스 빈츠와 커피!
assorti 뜻이 조화로운 뭐 이런 거라길래
맛이 반반 섞여있겠거니 생각하고 구매했다.
(그림에도 반반 ㅋ ㅋ)
빈츠랑 비슷하면서도 더 맛있는 것 같으면서도..
어쨌든 맛있었다!
커피는 한국 믹스커피랑 비슷했는데
조금 덜 단 맛이었음!
개인적으론 다크 추천!
여기서는 기차가 아니라 230번 버스를 탄다.
(스위스패스로 탑승 가능)
10-15분쯤 갔나..
모두가 내리는 그곳, 블라우제에서 하차!
입장권 2장 20프랑
여름에는 더욱 투명하게 물속이 보인다고 한다.
여유 있게 사진도 찍고 한 바퀴 도는데
1시간 30분 정도 걸렸다.
식당에서 송어요리도 먹어보려 했지만
버스시간이 거의 다 되어서
그냥 패쓰 -
그리고 다행히 coop 문 닫기 전에 도착했다.
얼른 크리스마스 만찬을 위한 음식들을 사서 집으로 복귀 -
coop에 삼겹살을 팔고 있어서 손쉽게 준비할 수 있었다 *-*
삼겹살엔 까르보불닭과 볶음김치 + 쌈장
그리고 와인도 빠질 수 없지
2차로는 또 다른 와인과
우리의 필수 안주 나초, 처음 도전해본 소세지.
이날 마신 와인 두 병 모두 성공적이었다.
스위스 맥주와 와인 모두 맛있는 거로 ㅎ ㅎ
와인 두 병을 마시고는 기분이 아주 좋아져서
크리스마스 기념사진 찍고 노래 틀고 난리법석을 피우다가
다이.
한국에서 계획하고 온 여행지를 처음 가게된 날이기도 했고,
스위스 도착 후 처음으로 날씨가 좋아서
기분이 정말 좋았었다.
특히 시간에 쫓기며 여행하는 게 아닌,
여유있게 하루를 시작해서 관광지 한 군데 정도만 갔다 오는
아주 널널한! 여행을 하는 중이라 더 좋았던 것 같다.
물론 시간적 여유가 있어서 가능한 일이긴 했지만.
하루하루 기분 좋은 날들을 보낼 수 있고,
다음날을 기대하며 잠들 수 있음에
너무나도 감사했다.
다음 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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