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겨울 스위스여행] Day 01_ 인천에서 그린델발트로! (터키항공/SBB/스위스민박 Ursula샬레/COOP)해외여행/유럽 2020. 3. 29. 22:02
△ 여행 준비와 경비에 관한 모든 것 -
#Day 00
2019.12.21. 토 / 인천공항
우리의 비행기는 22일 00:25 출발이라
21일 저녁 8시 20분쯤 인천공항에서 만났다.
주문해두었던 유심부터 찾고,
쏠환전으로 신청해뒀던 프랑도 곧바로 찾았다.
우리는 출국시간보다 훨씬 여유 있게 간 거라 괜찮았는데,
출국시간에 임박한 분들은 당황하셔서
새치기 아닌 새치기를 하며 앞으로 뛰어가시곤 했다.
게이트가 막힐 줄 누가 알았을까..
여튼 긴 시간 기다린 끝에 겨우 들어갔는데,
면세점은 이미 다 문을 닫는 시간이라 구경하지 못했고
온라인 면세점으로 주문했던 물건들을 수령하러 갔다.
수령 후 늦은 저녁을 먹기 위해 돌아다녀봤지만
식당은 모두 문을 닫은 상태라 (ㅠ ㅠ)
겨우 샌드위치와 닭강정을 사서 먹었다.
다 먹고 온라인 면세점으로 구매한 것들을 뜯어보았다.
여행 때 사용하기 위해 가방을 샀기 때문에
다 뜯고 짐을 싹 옮겨 담았다.
친구와 사진 찍으며 놀다가 드디어 탑승 -
비행기가 안정이 되자(?) 승무원들이 파우치를 나눠줬다.
터키항공 후기에서만 보던 것을 직접 받게 되다니!
파우치 안에는 정말 많은 게 들어있었다.
기내용 슬리퍼, 안대, 귀마개, 칫솔과 치약, 립밤
승객들에게 어매니티를 파우치에 담아서
제공한다는 게 정말 짱짱,,
조금 뒤 식단표를 나눠주었다..!
우리는 저녁을 못 먹어서 밥을 먹고 탄 거였는데 ㅠ ㅠ
배가 많이 부르긴 했지만, 안 먹을 순 없지 !
한식을 최대한 먹고 가기 위해 비빔밥을 주문했다.
버터는 식후에 나눠주는 빵을 위한 것.
대체로 맛있었다.
터키항공 기내식도 괜찮군
다만 기내가 너무 건조해서
친구와 계속해서 얼음물을 주문함 ㅠ ㅠ
water with ice.. 땡큐.. (ㅋㅋㅋ)
먹고 바로 잠들지 않기 위해 넷플릭스를 보기 시작했다.
그러다 잠들었는데 착륙 두 시간쯤 전에
또다시 기내식이 나와버렸다..(그만.. 그만!!)
치즈 빼고는 다 먹었었다.
먹고 대충 정리하고 보니 이스탄불 공항에 도착!
#Day 01
2019.12.22. 일 / 이스탄불공항
인천공항보다 훨씬 큰 느낌의 이스탄불 공항.
비행기 착륙 후 내리기까지 시간이 정말 많이 걸렸고,
내리고 나서 환승 게이트까지도 꽤 오래 걸었다.
여튼 우리에겐 두세시간의 시간 있어서
여유 있게 환승하고 구경하다가 다시 비행기 탑승!
터키항공 기내식은 괜찮긴 한데
세 번 모두 먹으려니 물리긴 했다 ㅠ ㅠ
그래도 곧 스위스에 도착한단 생각으로 행복,,
우리가 도착하는 날이 하필 비가 오는 날이라
먹구름이 잔뜩 껴있었다.
차라리 눈이 펑펑 오길 바랐지만 실패쓰 ㅎ
짐을 얼른 찾고 한국에서 그렇게 많이 봤던
coop에서 처음으로 물을 샀다!
건조했던 목을 달랜 후
난생처음 스위스패스를 개시하러 기차역으로 고고!
스위스는 교통이 정말 편리하게 잘 되어 있다.
공항에서도 쉽게 기차역을 찾을 수 있었음!
게다가 어디든 쾌적해서 너무 좋았다 ㅠ ㅠ
역이 이렇게나 깨끗했다.
작년에 다녀온 프랑스는.. (말잇못)
여하튼 처음 이용해 보는 스위스 기차이지만,
SBB 앱에 시간별로 정보가 자세히 나와서
헷갈리지 않고 잘 찾아갈 수 있었다.
(몇 번 플랫폼인지까지 나옴)
플랫폼에 내려가면
전광판에 1등석과 2등석칸이 구분되어 나타나 있는데,
잘 보고 클래스에 맞는 칸 쪽으로 이동해있으면 편하다.
중간에 승무원이 표 검사를 했다.
이때까진 긴장해있는 상태라
티켓을 출력물로 보여드렸었다.
(그 다음부턴 핸드폰에 넣어둔 이미지로 보여드림)
비와 함께 달리고 달려 인터라켄 오스트역에 도착!
최종 목적지인 그린델발트로 가기 위해 한 번 갈아탔다.
취리히 공항에서 11:14 쯤 출발해서
그린델발트역에 14:08 도착.
Ursula 아주머니께서 역으로 마중 나오신다고 해서
떨리는 마음으로 내렸다.
비가 추적추적 오는 중에 무거운 캐리어까지 챙기느라
더 이상 사진을 찍지 못했는데,
Ursula 아주머니가 종이에 이름을 써서 기다리고 계셨다 :)
길기도 길고 비까지 내리는 힘든 이동이라 지쳐서인지
처음 보는 얼굴이지만 반가웠음 ㅠ ㅠ
Ursula 아주머니께서 보통 겨울의 그린델발트는
눈으로 덮이는데, 하필 이럴 때 와서 유감이라고 했다.
괜.. 괜찮아요..
저희는 시간이 많으니까요! ㅎ..ㅎ
버스 타고 3정거장 + 5분 정도 걷고 난 후
드디어.. 드디어!!! 도착!!!!!
* 샬레로 걸어가는 길 내내 와.. 미쳤다.. 등의 감탄사만 연발했다.
숙소가 아이거 북벽 앞에 위치해있었기 때문에
대자연 속으로 걸어 들어가는 기분이었고,
감격해서인지 울컥했다. (여행 와서 울컥한 거 처음..)
Ursula 샬레
Grindelwald 기차역에서 도보 10-15분
First Bahn 정류장에서 도보 3-5분
* coop ↔ 샬레 도보 10-15분
체크인 14:00 이후 (조정 가능한 듯)
체크아웃 10:00 .........................................
Ursula 아주머니께서 집 사용설명을 자세하게 해 주신다.
집 아래에 있는 분리수거장(?)까지 안내해주신 후
바로 옆에 붙어있는 자신의 집으로 들어가셨다.
빨리 짐을 풀고 쉬고 싶기도 했고,
사진 찍을 생각보다는 영상으로 담아두기 바빠
제대로 찍은 사진이 없어서 아쉽다ㅠ ㅠ
Ursula 아주머니의 샬레는 대성공적..!
집 전체가 우리의 것이었다.
방 하나만 쓰는 것인 줄 알았는데, 웬걸 *-*
거실 + 주방 + 방 2 + 큰 화장실
이런 구조였는데, 사진 속 방이 작은 방이다.
우린 이 방의 뷰가 더 좋아서 여기에 짐을 푼 거고,
테이블과 의자까지 놓인 큰 방 하나가 더 있었다.
주방에 있는 모든 식기와 조리도구들이
설거지하지 않고 사용해도 될 만큼
너무너무 너무 깨끗했다. (+ 식기세척기도 있음)
집 자체가 아주 청결하고 잘 관리되어 있었다.
* 화장실은 사진으로 못 담았는데,
세면대 두 개가 나란히 붙어있고
욕조까지 있었다. 완전 깨끗..
슬리퍼 신지 않고 돌아다녀도 될 만큼 깨끗했다!
집 구경을 마치고,
하루 동안 못 씻어서 찝찝했던 몸을 개운하게 씻어냈다.
상쾌한 몸으로 푹신푹신하고 좋은 향기가 나던 침대에서
푹~ 쉬다가 동네 구경도 할 겸 저녁거리를 사러 coop으로!
스위스 첫날을 기념하기 위한 맥주를 비롯해
여러 먹을거리를 사서 다시 집으로 -
후다닥 씻고 한국에서 가져온 까르보불닭을 끓였다!
그리고 coop에서 산 맥주와 소세지, 나초.
나초는 우연찮게 소스 섹션에서 발견함!
나초소스 여러 가지가 진열되어 있었고,
그 옆으로 나초가 종류별로 있었다.
맥주를 샀으니 나초를 먹어보자 하고 사본 건데
이날 이후로 매일 밤 우리의 안주가 되어버림,,
꿀맛! 소스는 잼처럼 유리병에 들어있다.
나초 봉지 하나와 작은 병 하나면 맥주 두세캔은 뚝딱 *-*
(스위스에서 나초와 맥주, 와인을 제일 많이 먹은 듯..)
남김없이 먹고 치우고 침대로 -
이렇게 스위스 첫날이 끝났다.
바로 그린델발트로 넘어와서인지
스위스에 온 게 몸으로 완전히 느껴졌고,
숙소 또한 너무 좋아서 맘 편히 푹 쉴 수 있었음!
첫날부터 행복하게 시작할 수 있어서 감사했다 :)
다음 날 ▽
'해외여행 > 유럽' 카테고리의 다른 글
[겨울 스위스여행] Day 05_ 인터라켄 구경(인터라켄 에어비앤비 샬레/카페 Ladelokal/회에마테공원) (0) 2020.04.08 [겨울 스위스여행] Day 04_ 그린델발트에서 블라우제호수 가기! (0) 2020.04.05 [겨울 스위스여행] Day 03_ 눈 오는 그린델발트에서 집콕하기! (넷플릭스/눈사람만들기/Memory 치즈퐁듀) (1) 2020.04.04 [겨울 스위스여행] Day 02_ 그린델발트에서 몽트뢰 크리스마스마켓으로! (SBB/뱅쇼/와인) (0) 2020.04.01 [겨울 스위스여행] 여행일정&경비 총정리(터키항공/스위스패스/융프라우VIP패스/숙소 ft.아이거북벽뷰 Ursula민박/여행지/여행어플/환전) (1) 2020.03.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