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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말엔 숲으로_평창여행 2 (밀브릿지 솔직후기)
    국내여행/강원도 2020. 3. 25. 21:16

     

    주말엔 숲으로_평창여행 1 (이화에월백하고/자양메밀막국수/밀브릿지)

    얼마 전에 읽게 된 주말엔 숲으로의 주인공처럼 자연 속에서 살고 싶다는 생각이 부쩍 더 강해졌다. 아님 주인공의 친구들처럼 주말마다 시골에 간다든지. 예전부터 제주도에 내려가서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했었..

    jji-story.tistory.com

    △ 위의 포스팅과 이어집니다 -


    #Day 2

    아침에 눈 뜨자마자 본 풍경,,

    조식을 먹기 위해 아침 일찍 눈을 떴는데,

    밤에는 보지 못했던 숙소 앞 나무들이 보여서 너무 좋았다.

    맞아, 이런 풍경을 원해서 여기 온 거였지!

    하는 생각으로 행복해졌다.

     

    눈을 뜨자마자 나무를 볼 수 있다니..

    숲 속에 있다는 게 아침에서야 실감되었다.

    꺆 *-*

    이렇게 좋았던 건 잠시..!

    빨간색 등산복을 입은 아주머니가

    누워있는 우리 앞에 나타나서 그 행복이 확 깨져버렸다.

     

    숙소 앞으로 길이 나있는지 몰랐던 것이다.

    이렇게 숙소 바로 앞으로 길이 나있었다.. 전혀 예상치 못했음

    밀브릿지 공식 홈페이지에서나

    후기에서는(발견을 못한 것일 수도 있음)

    이런 얘기가 없어서 전혀 예상하지 못했었는데!

    산책로가 숙소 앞으로 나있기도 하고, 숙소 내부가 훤히 보이는 창이었다.

    친구는 밀브릿지를 지어놓은 사람들이

    투숙객이 온전히 쉴 수 있게끔 배려하지 않은 것 같다며

    실망스러워했다.

    나 또한 이 말에 너무 공감이 되었다. (ㅠ ㅠ)

     

    산책로는 건물 뒷쪽으로 빼주거나

    이쪽으로는 투숙객이 쉬는 공간이니

    올라오지 못하게 아래쪽에 팻말이라도 놔줬으면 좋았을 텐데.

     

    '충전이 필요할 때, 쉼' 이런 문구를 내걸었길래

    정말 편히 쉴 수 있겠군 !

    하는 생각으로 더 배신감(?)이 들었는지도 모르겠다.

     

    좋다 만 기분으로 조식을 먹으러 내려갔다.

    요 건물 아래로 내려가면

     

    식당이 나온다.

     

    조식은 뷔페식이었다.

    왜인지는 모르겠지만

    건강하게 맛있을 것 같단 생각이 들었었다.

    하지만 맛은 둘째치고, 간이 너무 세서

    밥이 모자를 정도였다. (넘 자극적ㅠ ㅠ)

     

    숲 속에 위치한 곳이라(?)

    나도 모르게 삼삼한 맛을 생각했나 보다.

    다시 숙소 가는 길 - / 건물이 예쁘긴 했다.

     

    내가 상상한 밀브릿지.jpg

     

    현실.jpg

    앞으로 길이 없었더라면 좋았을 텐데..

    만약에 다시 오게 된다면 무조건 2층으로 하거나,

    안 오거나? ㅎ ㅎ

     

    산책로가 있어서 산책을 하기로 했다.

    산책로가 3가지나 있어서 기대했는데,

    정작 가보니 우리가 상상한 산책로가 아니었다.

    야산을 탐험하는 정도랄까.

     

    일단 우리는 3번 코스로 가봤는데,

    어디로 가면 되는지 안내가 잘 안 되어 있어서 헷갈렸고

    길 자체도 '산책로'가 아니라

    사람들이 많이 지나다녀서 자연스레 만들어진 길이었다.

    이럴 거면 산책로라고 이름을 붙이지 말지.

     

    '산책로'라는 이름 때문에

    주차장에서부터 올라오던 길과

    숙소와 식당 사이사이 나있는 길을 상상하게 해서

    실망감이 컸다.

    왼쪽에 보이는 건물이 303호 / 왼쪽으로는 2,3번 산책로 가는 길.

    글램핑은 좋을 것 같기도 하고.

     

    숲 자체는 예뻤다.

    3번 산책로로는 더 이상 가지 못했다.

    좀 가다 보면 계단이 높게 나있는데,

    반대편으로 내려가는 계단이 얼음으로 가득해서

    다시 돌아내려 올 수밖에 없었다.

     

    3번과 2번 산책로가 가까워서 2번으로 가봄.

    예뻐라 (fea.야산)

     

    예뻐라2

    보다시피 산책로가 얼음으로 뒤덮여있는데,

    인포에서는 아무런 설명이 없었다는 게 놀라웠다.

    하다못해 등산만 가도

    길이 미끄러우니 아이젠 착용 필수

    이런 문구를 현수막으로나 사무소에서 공지해주는데.

     

    2번 산책로로도 더 이상 가지 못하고(얼음으로 뒤덮여서)

    다시 돌아가게 되었다.

    돌아가기 전에 물가에서 조금 시간을 보냈다.

     

    물가 옆에서 발견한 '얼어있는 요구르트병'

    사람이 문제다.

    돌 아래에 숨겨져 있었는데,

    친구가 발견해서 함께 캐냈다.

    플라스틱은 몇 백 년 간 썩지 않는다는데..

    너무하다.

     

    되돌아가는 길 -

     

    이끼낀 나무

     

    친구들 발자국이 귀여워서 남겨두었다.

    저 앞에 보이는 숙소가 우리가 하루 지냈던 숙소.

     

    떠나기 전 / 건물 자체는 예뻤다.

     

    주차장으로 내려가는 길에 뒤돌아 찍은 사진

    우리는 이런 산책로를 상상한 것이었는데.

    너무 아쉬웠다.

     

    밀브릿지 입구

     

    안녕,,

    기대가 컸던 만큼 실망도 컸던 밀브릿지였다.

    아침에 눈을 떴을 때까지만 해도 좋았는데.

    숲 속에 위치한 숙소를 다시 찾아봐야겠다.

     

    사진에 속지 않기 위해 열심히 찾아보는 편인데,

    이번만큼은 실패고, 너무너무너무 아쉬웠다.

     

     

    다운된 기분을 업!시키기 위해 점심먹으러 출발 !

    다음 포스팅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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