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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말엔 숲으로_평창여행 1 (이화에월백하고/자양메밀막국수/밀브릿지)
    국내여행/강원도 2020. 3. 24. 23:33

    얼마 전에 읽게 된 주말엔 숲으로의 주인공처럼 자연 속에서 살고 싶다는 생각이 부쩍 더 강해졌다. 아님 주인공의 친구들처럼 주말마다 시골에 간다든지. 예전부터 제주도에 내려가서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했었고, 꼭 제주도가 아니더라도 귀농을 해서 사는 것이 꿈이다. 귀농도 물론 힘들겠지만, 자연 속에서 계절의 변화를 온몸으로 느끼고 싶고 매일 내 손으로 무언가를 가꾸고 꾸려가며 살고 싶다.

    나는 마음이 편안한 일을 하며 살고 싶은데 지금 하는 일은 절대 마음이 편하지 못한 일이다. (어떤 일이든 마찬가지겠지만) 그래서인지 사람들이 많은 곳이 아닌 한적한 곳을 좋아하고, 그런 곳에 평생 살고 싶은 것 같다. 내 마음이 편안할 수 있는 공간을 가지고 싶은 것도 있고. 이런 욕구(?)를 평소에는 일터와 거리가 많이 떨어져 있는 한적한 곳에 위치한 우리집에서 휴식을 취하며 달래고, 여건이 될 때는 여행으로 해소한다. 여행을 좋아하고 자주 가려는 이유도 여기에 조금 포함되는 것 같다.

     

    이번에도 함께 있으면 마음이 편안해지는 친구들과 시간을 맞춰 여행을 떠나기로 했다. 예전부터 가고 싶었던 숙소와 카페가 있었는데, 모두가 좋다며 가자고 해주어서 얼떨결에 여행지가 바로 결정되었다. 바로바로 강원도 평창! 

    숙소와 카페 모두 강원도 산 속에 위치한 곳들이라 전부터 너무너무 가보고 싶었다. 숙소는 전나무숲 안에 있는 곳으로 아침에 전나무들을 보며 눈을 뜰 수 있어서, 카페는 산 속에 위치해있고 사장님이 직접 나무로 꾸민 곳이라고 해서 가보고 싶었다.


    #Day 1

    예전과 같이 집결지에 모여서 다같이 출발 !

    카페 오픈 시간에 비슷하게 맞춰가고 싶어서

    점심 조금 전에 출발하게 되었다.

     

    출발하면서 맥드라이브로 아점도 사먹고

    중간에 휴게소도 들려가며 여유있게 갔다.

     

    첫 번째 목적지인 카페는

    강원도 산 속에 위치한  이화에 월백하고 

     

     

    *주차장 : 있음 / 3-4대 가능함

    ···일  13:00 - 22:00

    ·화·수  휴무

     

     

    요렇게 생긴 길따라 쭈-욱 올라오면 된다. (길 끝나는 곳에 있음)

     

    그네도 있었다! 초등학생 때 뒷산에서 그네타던 거 생각남,,

     

    이화에 월백하고

     

    문 앞에 도착하자마자 만난 예쁜 고양이♥

     

    나무로 만든 외관이 너무 예뻤다. (feat.같이 찍혀줘서 고마운 고양이*-*)

     

    모든 게 다 나무로 만들어져있었다. 글씨도 귀여움,,

     

    탁탁 터시오 -

    손님들이 꽤 많이 계셔서

    사장님께서 밖에서 기다려달라고 하셨다.

    (내부는 3-4팀 앉을 수 있을 정도로 아담하다.)

     

    기다리는 동안 카페 외부를 둘러보기로 했다.

    야외공간! 봄가을쯤엔 이 공간에서 시간보내기 좋을 것 같다.

     

    뒷뜰(?)에 있던 장독대들 / 할머니집에 놀러온 듯한 기분이었다.

     

    카페 뒷쪽으로는 사장님 부부가 거주하시는 집이 있다.

    곳곳에 정겹고 귀여운 것들이 자리잡고 있었다.

    나무로 만든 도구들과 말린 옥수수 등 ㅎ.ㅎ

     

    여기저기 구경하다가 다시 마주친 고양이♥ 너무 예쁘다..

     

    드디어 카페 내부에 들어왔다!

    LP판이 정말 많았고,

    객석을 구독하시는지 책장 가득 꽂혀있었다.

    손님들이 모두 나가셨을 때 담아둔 카페 내부! 넘 따뜻,,

     

    햇빛 덕분에 더욱 따뜻해 보인다 ㅠ ㅠ

    왼쪽에 보이는 좌석은 온돌이었는데,

    따뜻하다 못해 뜨거웠다.

    방석 없으면 엉덩이에 불날 정도,,

     

    귀욤

     

    우리가 앉은 자리 옆으로는 나무도마 등이 진열되어있었다.

    나무 최고,,

    나중에 다시 오게된다면 자세히 둘러봐야겠다.

     

    화장실 문 역시 예뻐서 찍어두었다.

    화장실 문 옆쪽으로 들어온 빛이 너무 아름다웠다.

     

    세면대 옆에 화장지가 아니라 손수건이 준비되어있어서 감동,,

     

    메뉴판

     

    우리가 주문한 핸드드립커피 2잔, 제주뎅유자, 밀크티

    모두 맛있었다.

     

    소품 하나하나 신경쓰신 게 보였다.

     

    예쁨,, 사장님의 본업은 무엇이었을지 궁금했지만 안 여쭤봤다.

    우리는 마시면서 얘기도 하고,

    사진도 찍고,

    아무것도 안 하기도 하고,

    객석을 읽기도 하고,

    오랜 시간을 이 공간에서 보냈다.

     

    너무 편했다.

     

    나중에 귀농해서 이런 공간을 꾸려놓고

    소소하게 사람들을 만나며 사는 것도

    정말 행복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출발하기 전에 아쉬우니 한 번 더 찍어봄

    카페와 가까운 곳에 육백마지기가 있어서

    숙소로 가기 전에 들렸다가 갈 계획이었는데,

    생각보다 길게 머물게 되어서(나올 때  6시였음..ㅋㅋ)

    육백마지기는 다음날로 미루고 저녁을 먹으러 갔다.


    원래 찾아둔 식당은 숙소 근처 남경막국수라는 곳이었는데,

    문을 일찍 닫으신 듯 해서 (ㅠ ㅠ)

    다른 곳을 알아보다가  자양메밀막국수 로 가게되었다.

     

     

     

    *주차장 : 넓게 있음

    매일 09:00 - 21:00

     

    그새 어두워짐 ㅠ ㅠ

    해가 너무 빨리 떨어져서 놀랐다.

    숙소 근처에 위치한 식당까지 1시간 30분정도 걸렸는데,

    고새 깜깜해져서 무서웠다.

    + 배가 심각하게 고팠음

     

    우리는 메밀전병 1, 물막국수 1, 비빔막국수 2 를 주문했다.

    제일 먼저 나온 메밀전병 !

    너무 맛있어서 흡입한 뒤 하나를 더 시켰다.

     

    비빔막국수

     

    물막국수

    솔직히 물막국수는 도전정신으로 시켜봤는데,

    너무 맛있어서 놀랐다.

    비빔막국수는 말할 것도 없고.

    (면을 한 주먹 더 챙겨주셨었다.)

     

    찾아둔 식당이 문을 닫는 경우에 기분이 다운되는 편인데

    급히 찾아본 식당이 맛있어서 너무 다행이었다.

    맛있는 건 한 번 더

    모두 배부르게 잘 먹고 숙소로 향했다 -

    숙소로 가는 입구에 위치한 GS25 편의점에 들려서

    음료수, 물, 간식거리 등을 샀다.


    저녁 9시가 다 되어서야  밀브릿지  앞에 도착할 수 있었다.

     

     

    *주차장 : 넓게 있음 / 주차 후 숙소까지 걸어올라가야 함

     

    주차를 하고 하늘을 봤는데,

    별이 쏟아질 듯 많이 보여서 너무 놀랐다.

    가보지도 않은 몽골에 있는 느낌이랄까.

    몽골은 상상초월로 별이 많이 보이겠지만,

    최근에 본 것 중 제일 많은 별을 본 거라

    신나지 않을 수 없었다.

     

    숙소로 가는 길 / 지브리 만화에 나올 것만 같은 길이었다.

    길따라 숙소까지 걸어올라갔다.

    짐이 조금 많아서 힘들었지만,

    공기도 좋고 길이 예뻐서 행복하게 걸을 수 있었다.

     

    우리가 예약한 방은 303호.

    숙소 앞으로 전나무가 보인다는 후기를 보고 예약함

     

    들어가보니 방은 생각보다 작았지만,

    화장실은 욕실과 화장실이 구분되어있을 정도로 넓었다.

    (수건은 넉넉했지만, 구멍이 뚫린 수건도 있어서 놀람,,)

     

    냉장고와 TV 등 있을 건 다 있었고,

    전기주전자와 컵도 있어서 차를 끓여먹을 수 있었다 *-*

    짐을 풀고 씻은 후 이불을 싹 다 깔아두었다.

    친구 덕분에 이부자리가 예쁘게 정돈되었음!

    잘 놀기 위해 가져온 빔과 보드게임을 꺼내서..

    긴긴밤을 보내게 되었다.

     

    너무 재미있었던 클루

    단어마피아, 그림마피아 등 여러 게임을 한 뒤

    ㅋㅋㅋ

     

    친구의 요가와 유투브 요가로 마무리쓰

    여유로웠지만 알찬(?) 하루여서

    바로 잠에 들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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